뚝섬을 다녀온 다음 주, 이번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"더 큰 데 가고 싶다."고 조르길래 여의도로 향했습니다. 한강 수영장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, 실제로 가보니 확실히 뚝섬과는 결이 달랐어요. 넓고 시원한 느낌이 강했고 그만큼 챙겨야 할 것도 조금 달랐습니다. 여의도로 물놀이 갈 아빠들을 위해 정리해봅니다.
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위치 및 찾아가는 법
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82-3, 여의도한강공원 내입니다. 대중교통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걸립니다. 뚝섬보다는 걷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아이가 어리다면 유모차나 웨건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. 저희는 딸아이가 초등학생이라 걸어서 갔는데 여름 한낮에는 이 15분이 꽤나 더워서 길게 느껴졌습니다. 자가용으로 오시면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수영장 바로 앞이 아니라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 구간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이용요금
만 나이 기준으로 성인(만 19세 이상)은 5,000원, 청소년(만 13~18세)은 4,000원, 어린이(만 6~12세)는 3,000원입니다. 만 6세 미만은 무료지만 실물 증빙서류(등본이나 건강보험증 등)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.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가 있다면 신분증과 함께 지참 시 할인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자녀 가정이라면 챙겨가시길 권합니다. 시즌권도 별도로 운영되니 여름 내내 자주 갈 계획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즌권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 주차 정보
한강공원 주차장 요금이 그대로 적용되며 예전에는 수영장 이용객에게 주차료 50%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2021년부터 폐지되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 여의도는 국회의사당과 더현대서울이 가까운 만큼 평소에도 차가 많은 지역이라 여름 주말엔 주차장이 특히 더 혼잡합니다.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마음 편한 방법입니다.
유아 및 저학년 대상 시설
여의도 수영장은 한강 수영장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풀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.
- 청소년/성인풀 : 면적 2,200㎡, 수심 1.0m
- 어린이풀 : 면적 2,350㎡, 수심 0.6m
- 유아풀 : 면적 200㎡, 수심 0.4m
초등학생이라 수심이 깊은 곳을 도전하고 싶어해서 청소년/성인풀에서 주로 놀았습니다. 넓은 사각형 풀 한쪽에는 수영 숙련자를 위한 전용 레인도 따로 있어서 순서대로 왕복하며 진짜 수영을 즐기는 어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. 아이들 물놀이 인파와 섞이지 않아서 좋아 보였고 아이들에게는 진짜 수영 선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. 현장에서 수모, 구명조끼, 튜브를 구매할 수 있고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니 준비물을 깜빡했어도 크게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.
준비물 및 주의사항
-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은 대형 천막형 그늘막 텐트 설치가 가능합니다. 뚝섬처럼 간이텐트만 되는 게 아니라 큰 그늘막을 세울 수 있어서 온종일 머물 계획이라면 큰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는게 좋습니다.
- 입장 시 가방 검사가 이루어집니다. 반입 금지 물품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.
- 점심시간 (12:00~13:00)과 저녁시간에는 입수가 불가능하니 이 시간대에 맞춰 식사나 휴식을 계획하는게 좋습니다.
- 매시 15분씩 휴식시간이 있어 아이가 그 사이 지루해할 수 있으니 물놀이 외의 놀거리나 간식을 챙겨가는게 좋습니다.
아빠의 솔직한 팁
- 야간 개장을 노려보시길 추천합니다. 7월 3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운영되는데 해 질 무렵 국회의사당 야경을 배경으로 물놀이하는 분위기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. 다만 어린아이는 체력 안배를 고려해서 시간을 조절하시길 추천합니다.
- 물놀이 후에는 더현대서울이나 IFC몰이 도보권이라 시원한 실내에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며 마무리하기 좋습니다. 저희도 물놀이 끝나고 더현대서울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이가 오늘이 최고의 하루였다고 엄지 손가락을 세우더라고요.
- 뚝섬보다 걷는 거리가 있으니 짐은 최소화하고 웨건이나 캐리어 같은 이동 수단을 챙기면 훨씬 수월합니다.
- 전용 수영 레인이 있는 만큼 어린이풀과 성인풀 경계를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고 벗어나지 않도록 당부하는 게 좋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- 뚝섬이랑 여의도 중 어디가 아이랑 가기 더 좋나요? -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. 아직 어린 유아라면 아담한 뚝섬이 동선상 더 편하고 초등학생 이상이고 하루 종일 머물 계획이라면 시설이 큰 여의도가 지루하지 않고 좋습니다.
- 그늘막 텐트를 가져가도 되나요? - 네, 여의도는 대형 천막형 그늘막도 설치 가능합니다. (뚝섬은 간이 텐트만 허용됩니다.)
- 야간에도 아이와 가는 게 괜찮을까요? - 야간 개장 시간대(7월 3일~8월 30일)에도 운영되지만 어린아이라면 체력과 취침 시간을 고려해서 이른 저녁 시간대로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운영시간과 요금, 시즌권 정보는 방문 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식 홈페이지(hangang.seoul.go.kr)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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